기사 메일전송
[운송] 2월 항공, 버틴 보람이 있다-한국투자
  • 신현숙
  • 등록 2023-03-10 13:33:2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2023년 3월 10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2월 해외여행 시장은 기대 이상의 호조를 이어갔다. 국적사들의 국제선 여객수는 영업일 감소에도 1월 수준을 유지했다. 일평균으로는 전월비 11% 증가하며 2019년 대비 64%만큼 회복했다. 12월 56%, 1월 59%와 비교해서 크게 상승하진 않았는데, 이는 공급 증가가 예상보다 완만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는 팬데믹 이전처럼 공급확대에 무리하지 않고 있으며 해외 공항에서도 슬롯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아 증편을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 양대 국적사들은 여객 영업확대에 소극적이다. LCC(저비용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은 2019년의 80% 이상 회복한 반면 양대 국적사는 50%대에 머물고 있다. 그 결과 항공편당 여객수가 사실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공급이 폭발하는 해외여행 이연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2월 LCC들의 일평균 국제선 운항수는 전월비 6% 늘었는데 여객이 12% 증가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지난해 12월 흑자전환한지 한 달 만에 1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탑승률과 운임 등 수익성 지표를 감안하면 이러한 서프라이즈는 2월에도 이어졌을 것이다. 비수기인 3월 역시 선방할 전망이다. 원래 3월은 개학과 맞물려 겨울 성수기가 끝나는 직후로 팬데믹 이전 정상적인 환경에서도 LCC들은 적자를 기록해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1~2월에 공급이 부족했던 만큼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비수기인 3~4월로 이연될 전망이다. 3월 첫째주 실적은 2월 대비 빠졌지만 여전히 12월보다는 30% 이상 많았다. 특히 일본 벚꽃시즌 특수는 2019년 수준을 상회할 것이다. 그 결과 1분기 LCC들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제주항공 610억원(2019년 대비 +6%), 진에어 560억원(+10%), 티웨이항공 490억원(+31%)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항공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시장이 우려했던 운임 하락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분기는 단순히 팬데믹 이전으로의 정상화가 아니라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이번 서프라이즈 실적이 여객 수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한 효과라면 반대로 비수기인 2분기에는 그만큼 커져버린 공급이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자접근이 맞다. 하지만 지금은 공급이 부족해서 성수기 수요가 비수기로 이연되며 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게 봐야 한다. LCC들의 주가 모멘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한편으로는 LCC와 반대편에 있는 대한항공 주가의 반등 시점은 2분기로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shs@buffettlab.co.kr

 

[관심 종목]

089590: 제주항공, 272450: 진에어, 091810: 티웨이항공, 003490: 대한항공, 020560: 아시아나항공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