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블리자드의 야심작 「오버워치」가 4년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해온 「리그오브레전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게임전문 리서치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16일 PC방 점유율 26.84%로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27.89%)를 1.05% 차이로 바쌋 뒤쫓았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오버워치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출시 2주 만인 8일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콘크리트 점유율 30% 기록을 29.15%까지 무너뜨리며 향후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2011년 한국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하루만 제외하고 한번도 PC방 점유율이 3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오버워치는 203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독주하고 있던 리그오브레전드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게임으로 등극했다. 게임 팬들은 이 정도의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주 초반에 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의 PC방 점유율을 가볍게 뒤집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 기세대로라면 주말에는 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를 앞지를 것』이라며 『출시 후 일시적인 효과로 볼 수도 있지만, 203주(만 4년) 연속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리그오브레전드를 앞지르는 것은 블리자드에 매우 유의미할 것』고 말했다.
한편 오버워치는 FPS(First-Person Shooter. 1인칭 슈팅 게임) 장르 게임으로 서든어택과 같은 동일 장르 게임이 경쟁작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타격이 더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오버워치가 FPS 장르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AOS(Aeon Of Strife. 공성전과 같은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게임)와 유사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넥슨지티 측은 『서든어택2와 오버워치는 FPS라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전혀 다른 성향』이고 『서든어택2는 전통적인 FPS라면 오버워치는 AOS게임에 더 가깝다』라며 서든어택2 출시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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