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7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219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5만500원이다.
KB증권의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해외부동산 관련 론과 수익증권 관련 충당금 부담이 2분기 증권의 별도이익에 반영됐지만 연결대상 수익증권에서의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경쟁 금융지주 대비 높은 부동산PF 익스포저와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해외부동산 관련 충당금 부담 등 투자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이후 충당금 적립을 통해 불확실성을 축소하고 있고 적극적인 자본 재배치를 통한 IB 확대 전략이 하반기에는 IB실적 회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예상 ROE는 11.5% 수준이지만 연말 BVPS 대비 0.3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산 관련 불확실성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219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2.3% 상회했다”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120.9% 증가한 수준이고 2분기 실적에는 두 가지 큰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우선 “해외부동산 관련 충당금과 평가손실, CFD관련 충당금 등 약 1500억원이 별도손익에 반영됐고 연결대상 해외펀드 평가이익 590억원과 카카오뱅크 지분법이익 230억원 등 약 900억원이 연결이익에 반영됐다”며 “약 600억원의 비경상비용이 반영됐지만 ROE 10.9% 수준의 수익성을 시연했다는 점에서 이익 규모 측면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해외부동산 펀드 관련 우려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잠재 Risk 요인은 존재한다”며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122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6% 증가, 채무보증잔고 증가로 채무보증수수료가 전분기대비 53.6% 증가, 인수 및 주선수수료도 전분기대비 62.3%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금융투자,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PEF투자, 여신전문업, 헤지펀드 운용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금융지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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