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시가총액 규모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두 업체의 주가 흐름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가 급변하고 있다.
GS홈쇼핑 주가는 7월 6일 종가 168,100원으로 지난해 종가 167,000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CJ오쇼핑은 올해 들어 12.5% 하락했다. 덕분에 GS홈쇼핑 시가총액은 1조 1,032억원으로 GJ오쇼핑 1조 367억원을 제치며, 주식시장에 상장된 홈쇼핑 업체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위치로 올라섰다.
HMC투자증권은 GS홈쇼핑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순현금 보유 사실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가치주라며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 영업실적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감익 추세에서 벗어났고, 구조적인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연구원은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 메르스 발생에 따른 소비경기 및 소비심리 급랭 등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올해 2~3분기의 실적 모멘텀은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홈쇼핑업계가 소셜커머스와의 경쟁, 백수오 사태 등을 겪으며 부진한 가운데 현대홈쇼핑이 나홀로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경쟁사들과의 시가총액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8,203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CJ오쇼핑과 GS홈쇼핑에 ,000억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매출 3위에 머물렀으나, 증시에서는 지난해 여름 이후로 「대장주」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홈쇼핑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이유는 한섬 인수를 통한 패션 부문의 강화와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이 투자 매력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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