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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삼성·SKT·현대차·LG 등 국내 기업 총출동...K-기술력 제대로 뽐낸다
  • 황기수 기자
  • 등록 2024-01-09 16:57:50
  • 수정 2024-02-08 11: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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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한국의 핵심 기업들이 총출동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9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CES 2024'의 현장 모습. [사진=CES]

'CES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 Consumer Technology) 주관으로 9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이번 CES는 150여개 국가에서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그중 한국은 7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AI'는 올해 CES에서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분야다. 챗GPT 이후 AI는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이번 CES에 참여하는 국내 핵심 기업들도 각 전시관에서 혁신적인 AI 기술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 삼성전자 차세대 스크린, AI 가전제품 등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는 'CES 2024' 개막에 앞서 지난 8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파트너 1200여명이 참석했으며 AI 기반의 다양한 신제품과 전략 등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존'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완성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테슬라 파워월(Powerwall,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과 삼성의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의 연동 시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 ‘AI 절약 모드’ 등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테슬라와 연동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시나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가전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차세대 스크린 제품들도 선보인다. 'Neo 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비 향상된 3세대 AI 프로세서인 ‘NQ8 AI Gen3’ 프로세서를 공개한다.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투명 마이크로 LED'도 처음 발표한다.


또 AI 기반 혁신 기능을 적용한 비스포크(Bespoke)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자동으로 촬영해 보관된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도 선보인다. 



◆SKT, 핵심 AI 기술 적용한 플랫폼 대거 소개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서 SK 홍보모델이 UAM을 형상화 한 ‘매직 카펫’ 코너에서 SKT의 AI 기반 친환경 미래교통체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은 CES 행사장 내 센트럴 홀(Central Hall)에 위치한 SK그룹 전시관에 UAM(도심항공교통)을 형상화한 ‘매직 카펫’ 놀이기구를 마련했다. 이번 CES에서 SK그룹은 'SK원더랜드'라는 놀이공원 형식으로 전시관을 꾸며 관람객들의 체험을 이끈다.


'SK ICT 패밀리 데모룸'에서는 ‘AI 미디어 스튜디오’, ‘리트머스 플러스’, ‘X Caliber(엑스칼리버)’,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등 SKT의 핵심 AI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을 대거 소개한다. 또 SKT가 지난해 11월 검증을 마친 액침냉각 기술 등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모델도 데모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현대차 '수소·소프트웨어·AI'로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현대차는 전년비 3배 넓어진 2006㎡(약60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가장 오른쪽)이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된 ‘CE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창환 전무(가운데)와 함께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전시 입구에는 폐플라스틱이 공정을 거쳐 수소 에너지로 바뀌는 'P2H'의 과정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CES에서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수소 활동의 모든 단계에서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하여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중앙의 수소 전시물 코너에서는 현대차, 현대로템 등 그룹사 차원의 주요 수소 실증 기술 및 'HTWO Grid 솔루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폐기물을 활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을 공개했고, 수소전기차(FCEV)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넥쏘(NEXO)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섹션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주요 소프트웨어 및 AI 실증 기술을 실물 전시와 영상 콘텐츠로 소개한다. 이외에도 수소,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의 고객 경험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보여주는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 시연도 준비돼있다.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 등 주요 발표 및 CES 현장은 현대차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LG이노텍, 반도체용 기판 체험 모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 마련


LG이노텍의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초입에 100평 규모로 마련했다. 부스는 크게 ‘모빌리티(Mobility)’, ‘AI’, ‘퓨처 패스웨이(Future Pathway)’ 3개의 존으로 나뉘어있다.


'CES 2024' 행사장 내 웨스트홀 초입에 위치한 LG이노텍의 전시관 전경. [사진=LG이노텍]

모빌리티 존 중앙에는 4.3m 크기의 대형 자율주행·전기차 모형물이 설치돼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뺏는다. 검정색의 차량 모형물은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컨셉과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LG이노텍의 주요 부품 18종을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AI 존에서는 AI와 관련된 안테나인패키지(AiP) 등 LG이노텍의 고부가 기판 제품, 디지털 제조 공정혁신 등이 소개된다. LG이노텍은 특히 반도체용 기판을 관람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체험형 모형물을 설치했다. 반도체 칩과 반도체용 기판 제품을 함께 결합하여 테이블 디스플레이에 올리면, AI 기술을 구현하는 기판 제품의 자세한 원리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반대편에 설치된 또 다른 목업에서는 기판의 생산과정 전반에 AI를 적용한 ‘드림 팩토리(Dream Factory)’를 테이블 디스플레이 조작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끝으로 퓨처 패스웨이 존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LG이노텍의 카메라 기술이 지닌 미래 확장성을 보여준다.

ghkdrltn1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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