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5일 HD현대(267250)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HD현대의 전일 종가는 6만9000원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HD현대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1790억원(YoY +10.0%), 영업이익 7890억원(YoY +66.9%)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사이트솔루션을 제외한 계열사 전 부문의 고른 성장 때문이다. 그는 먼저 현대오일뱅크에 대해 "평균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 향상과 재고자산 평가 부문도 긍정적"이라며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저가 수주물량 인도를 완료함에 따라 실적 개선폭 확대가 예상된다. 또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과 공정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사이트솔루션은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인프라코어의 수익성 향상이 실적 향상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중동, 북미, 유럽 등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하며 풍부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장기 공급계약 확대와 수익성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현대마린솔루션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개조 수요 확대로 실적 호조가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65조7720억원(YoY +7.2%), 영업이익 3조1400억원(YoY +54.5%)으로 전망했다. 그는 "HD현대는 상장 및 비상장 보유주식 가치를 통해 탄탄한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사주 이익소각까지 진행한다면 주주환원의 귀감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D현대는 2023~25년 별도 당기순이익의 7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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