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홈쇼핑 비수기는 여름?...폭염에 에어컨·정수기·냉장고 판매 급증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8-09 12:03:3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WE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홈쇼핑에서 에어컨과 정수기, 냉장고 등 여름 가전 상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GS홈쇼핑에 따르면 TV상품 중에서는 지난 7일 방송한 「LG 에어컨」이 목표 대비 230% 이상 판매됐다. 일반적으로 생방송 판매 상품은 목표 대비 120% 가량 준비하는데, 지난 주말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판매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GS홈쇼핑은 보통 7월 말까지 판매하는 에어컨 판매기간을 올해 8월 초까지로 늘렸다.

지난 1일 방송한 「LG 정수기(렌탈상품)」와 2일 방송한 「삼성 냉장고」는 목표 대비 각각 127.3%, 126.6% 판매됐다. GS홈쇼핑은 여름철 위생 가전제품을 찾는 고객을 위해 8월 비데 상품을 첫 론칭했다.

295792_114670_141

속옷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세계적인 슈퍼모델 미란다 커가 모델로 활약해 유명한 「원더브라」의 원더부스트 패키지는 지난 7일 두 차례 방송에서 판매율이 각각 150.9%, 195.0%에 달했다. 원더브라 스포츠브라 또한 목표보다 120.3% 판매됐다. 이에 GS홈쇼핑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원더브라 판매 가격을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은 사상 최대규모인 54억원이다.

노출의 계절답게 외모에 신경쓰는 여성 고객이 늘면서 이ㆍ미용품 판매량도 뛰었다. 특히 붙이는 젤네일 「데싱디바 매직프레스」가 휴가철 여행을 떠나는 여성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데싱디바는 지난 4월부터 9번 방송해 모두 완판을 기록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9만9,000세트다. 물량 확보를 위해 두 차례 방송을 연기한 끝에 지난 5일 판매 방송을 진행했고, 898.7%라는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일반·건강기능식품으로 여름철 건강관리에 힘쓰는 고객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파타고니아에서 나는 야생 열매 마키베리로 만든 「삼성프리미엄마키베리(12박스)」는 지난 2일 방송에서 목표 대비 173.7% 판매됐다. 먹는 콜라겐 「에버콜라겐(2병+1병)」은 지난 4일 방송에서 판매율 195.6%를 달성했다.

김진석 GS샵 영업전략담당 본부장은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여름 휴가철은 극비수기이나 고가의 겨울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고객들의 기대심리가 있다』며 『이에 역시즌 기획전을 진행하고 여성 화장품 중에서도 여름철 수요가 많은 색조 화장품, 샴푸 등을 중심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하이비젼시스템, 핸드셋주 저PER 1위... 4.29배 하이비젼시스템(대표이사 최두원. 126700)이 9월 핸드셋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은 9월 핸드셋주 PER 4.2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슈피겐코리아(192440)(5.19), 노바텍(285490)(5.27), 유아이엘(049520)(5.34)가 뒤를 이었다.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2분기 매출액 907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