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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리포트]두산,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 내재화로 수혜 가능성↑-대신
  • 서주호 기자
  • 등록 2024-12-13 08: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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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서주호 기자]

대신증권이 13일 두산(000150)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 자사주 일부 소각, 미국 빅테크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의 전일 종가는 24만3000원이다.


㈜두산 매출액 비중. [자료=두산 3분기 보고서]

김수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2024년 4분기 매출액 5조8300억원, 영업이익 38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오는 2025년에는 전자 BG 매출 1조2000억원(전년대비 +30.7%), 영업이익 1780억원(전년대비 +59.2%)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 상승 예상의 배경에 대해 AI(인공지능)산업에 필수적인 GPU를 생산하는 빅테크 "N사의 'B모델'이 본격적인 양산이 들어가고, 빅테크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추가 발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SIC는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주문형 반도체로,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해 AI 및 빅테크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12월부터 북미 N사의 'B모델향 CCL(동박적층판)'이 양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B모델은 단독 공급으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전자의 CCL(Copper Clad Laminate, 동박적층판). [이미지=두산전자]

또 "N사의 차세대 칩인 'R모델'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했으나, 출시가 앞당겨질 수 있어 이 경우에도 R모델의 단독 퀄을 진행중인 두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0일 진행된 '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 철회'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개편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생산설비 증설과 그에 따른 자금 조달은 자체 현금 혹은 자사주를 일부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두산그룹의 지주사이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큐벡 등이 있고, 전자, 퓨얼셀 파워, 유통, 디지털이노베이션 등의 자체사업을 하고 있다. 전자 분야에서는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소재인 동박적층판을 생산하며, 퓨얼셀 파워는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용부터 주택용까지 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두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hee1902@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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