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정연승. 2025년 1월 6일.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의 2025년 수주 가이던스 및 목표 매출액이 발표됐다. 각 사별 2025년 수주목표 및 2024년 수주목표 대비 증감률은 HD현대중공업 125.8억달러(YoY +32%), HD현대삼호 45.7억달러(YoY +42.8%), HD현대미포 38.0억달러(YoY +22.6%)를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의 수주 목표치가 당사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 세부 사업별 수주 목표는 조선 63억달러(YoY +21.2%), 특수선 15.7억달러(YoY +58.6%), 해양플랜트 18.8억달러(YoY +85.6%), 엔진기계 28.3억달러(YoY +21.5%)를 제시했으며, 이는 전 사업부에 걸쳐 2024년보다 높아진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당사 추정치 대비 상선, 해양, 특수선 부문에서 수주 목표보다 높고, 상선 부문에서는 LNG선 및 컨테이너선 수주 호조를 전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양플랜트에서는 약 2기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계획했고, 특수선에서는 국내 프로젝트 1건 및 미국 군함 MRO, 페루 후속 군함 사업 등이 향후 수주 Pipe-line으로 판단된다.
HD현대미포의 경우, 2024년 수주 달성률이 기존 목표를 크게 상회하여, 남아 있는 슬롯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해, 무리하게 인도 시점을 뒤로 늦추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수주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매출 가이던스 및 2024년 실제 매출 대비 증감률은 HD현대중공업이 15.8조원(YoY +8.7%), HD현대삼호 7.4조원(YoY +6.2%), HD현대미포 4.8조원(YoY +3.5%)을 제시했다. 생산성 개선 및 현재의 높은 원달러 환율을 고려할 때, 목표 대비 실제 매출은 목표를 상회할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대형선을 제작하는 HD현대중공업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선가 상승 과정에서 대형선의 선가가 먼저 상승했다는 점에서 올해 매출 증가폭은 HD현대중공업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2026년에는 2024년 수주한 소형선의 선가 상승폭, 특히 MR 탱커의 선가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점에서 시차를 두고 HD현대미포의 매출 증가세가 부각될 전망이다.
[관심종목]
009540: HD한국조선해양, 010620: HD현대미포, 329180: HD현대중공업, 042660: 한화오션, 010140: 삼성중공업, 443060: HD현대마린솔루션, 082740: 한화엔진, 071970: HD현대마린엔진, 077970: STX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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