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721개사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626곳의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평균 115.40%로 전년 대비 3.15% 하락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서 분할·합병 및 금융업 등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88개사와 자본잠식회사 7개사는 제외됐다.
전체 부채규모는 소폭 늘었지만, 자본규모 증가 폭이 더 커 부채비율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말 부채총계는 1,178조 6,732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0.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1,021조 4,16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1% 늘었다.
부채비율은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 전년말 대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재무안정성이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곳은 361개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200%를 초과한 곳은 98개(15.7%)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부채비율이 감소한 업종은 제조부문에서 기타 운송장비 등 19개 업종, 비제조업부문에서는 광업 등 12개 업종이다. 부채비율이 늘어난 업종은 음료·가구 등 5개 제조업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 3개 비제조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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