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MPK그룹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가 지난해 체결한 상생협약, 광고비 투명 집행 약속 등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집회를 벌였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는 6일 오후 2시 서초동 MPK그룹 본사 앞에서 회사 측에 상생협의 파기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미가협 주장에 따르면 정 회장의 폭행 논란 이후 60여개 매장이 폐점했고 현재 폐점을 준비하고 있는 매장도 수십여 개에 이르는 상황이다. 협의회 측은 『그러나 가맹본부는 위기극복을 위한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못한채 가맹점 폐점을 바라보고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회 측은 식자재 인하, 광고비 집행 약속, 포스 계약관련 합의 등 지난해 말 본사와 체결한 상생협약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생협약 중 식자재 비율을 전체 순 매출액의 38%에서 30% 초반으로 인하하기로 한 것, 매출 하락 개선방안 차원에서 매체 광고비용으로 매월 5억원씩 지출하기로 한 것,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체결된 계산대 POS기기 계약조건 변경 등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또 가맹본부의 특수관계인을 통한 치즈가격 폭리, 국내 피자 가맹본부의 치즈가격 담합 의혹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MPK그룹 관계자는 『2년전까지만 해도 폐점매장이 없었는데 레스토랑에서 배달 시스템으로 전환되다보니 어려운 영업환경이 됐고 폐점하는 곳들이 생긴 것』이라며 『이미 한차례 치즈 가격을 낮췄고 계속적으로 공급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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