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리포트] 한전, 전기요금 인상·정책 신호 감지…목표주가 상향·가치 재평가 시점 - LS
  • 권소윤 기자
  • 등록 2025-05-27 09:11:2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권소윤 기자]

LS증권이 27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와 여론 변화에 반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전력의 전일 종가는 3만1700원이다.


한국전력 매출액 비중 [자료=2025년 한국전력 1분기 보고서]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9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 이후 2023년 3분기에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이후 1, 2, 4분기 1조원대, 성수기인 3분기 3조원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금 인상, 원재료 가격 안정, 발전 믹스(전력 생산원 구성) 개선으로 실적 방향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의 본격 성장이 확인됐음에도 기본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던 기간이 길었다”며 “그동안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추세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던 이유는 누적 적자 해소와 이에 따른 정상적인 배당 복원 전까지 투자자와 시장의 신뢰 회복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2년 이상 이어진 멀티플 디스카운트(기업가치 평가 시 낮은 밸류 적용)는 요금 인상 필요성과 누적 적자 해소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며 “최근 정책 기조 변화로 한국전력의 전력·전력망 운영 방향성에 대한 새로운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가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 2~3월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조정 받던 시기에 방어주(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 수익을 내는 종목)로서 한국전력의 상대적 가치가 부각됐고 관세 이슈가 일단락된 뒤에도 상승세가 지속된 것은 여론과 투자심리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기요금, 원자력 정책, 전력망 투자 등 공공정책 방향성이 대선 이후 가시화되며 한전의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상향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27% 상향한다”며 “지금은 요금인상 시점보다 그에 대한 정책 의지와 방향성이 중요하고 요금 인상 시기가 전력 성수기(3분기)가 아닌 4분기 이후로 밀리더라도 투자 모멘텀 공백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을 마쳤다.


한국전력은 1982년 한국전력공사로 설립돼, 발전, 송전, 배전 및 관련 영업을 담당한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소비 전력을 공급하며, 전기판매,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기타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전력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vivien9667@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물산, 전사업부문 개선 기대...목표주가 '상향' - 흥국 흥국증권이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부진했던 건설 부문 회복과 소비재 부문의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물산의 전일종가는 24만500원이다.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원(전년동기대비 -0.3%),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회복에 이익 체력 확충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NB라텍스 회복세와 고부가 합성고무 확대에 따라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1만9700원이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NB라텍스(합성고무 매출 비중 23%)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며 전사 실적 개..
  3. [버핏 리포트] JB금융지주, 사업 확장으로 미래 수익성 확보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대 전망 – 흥국 흥국증권은 5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업종 내 독보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하고 외국인 신용대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 신사업 영역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미래 수익성 확보 및 추가 ROE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JB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2..
  4.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기대에도…주가 반등은 업황 개선이 열쇠 - NH 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HD현대케미칼과의 사업재편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7만34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 후 HD현대케...
  5. [버핏 리포트] 에쓰-오일, 정제마진 강세·원유가격 하락...2026 실적 레벨업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12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중동산원유공식판매가격(OSP)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전일 종가는 8만6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 공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