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면세점, 중추절 사드 악재 벗어나 매출 증가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9-19 12:38:4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016090808452009044_3

중국 관광객들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악재」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줄 것으로 우려했지만, 국내 면세점을 찾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는 되려 늘었다.

19일 국내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15~18일 중국인 일평균 매출이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다만 이달 하루평균 매출과 비교하면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중추절과 비교해 중국인 매출이 2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 국내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방한 중국인이 감소한 「기저효과」로 올해 중추절 요우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면세점들도 중국인 고객수가 늘었다. 지난 5월 개장한 신세계 면세점은 이번 중추절 기간 중국 고객수가 이달 일평균보다 10% 증가했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불가리아 매장의 경우 새벽부터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중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신세계 면세점은 이번 중추절과 신규 MD(상품기획), 지디(지-드래곤)의 신규 광고 등의 효과로 이달 하루평균 매출이 19억원 가량 예상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달 일평균 고객수와 비교하면 중추절 기간 중국인 고객은 변화가 없다』면서 『사드의 영향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는 중국 전통명절인 중추절의 경우 가족방문 등으로 중국 현지 이동이 많은 추세인 만큼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 연휴가 사드 악재의 최종 시험대로 보고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도 명절은 고향방문이 우선』이라며 『최근 3년간 매출 추이를 보면 중추절에 매출이 감소했다 국경절에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6091311433459411_1

한편, 중국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2016년 중추절 관광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휴기간 태국, 한국, 일본이 인기 관광지역 1∼3위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 연휴기간에는 크루즈 관광 등 선박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한 유커 숫자가 전년대비 300%나 증가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4~18일 닷새간 5만2,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도를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45% 가량 늘어난 수치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