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매년 9~10월이 되면 배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배당주 투자 적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10년간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의 월간 수익률을 조사했을 때, 매년 9월에 고배당주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9월이 됐을 때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언론 매체에서는 국내 1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 등에 의뢰해 회사별로 지금 투자하면 좋은 배당주를 각각 3개씩 추천받아, 총 20개 종목을 선정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종목은 SK텔레콤이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이 유망 배당주로 꼽혔다. SK텔레콤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주당 9,400원의 배당(중간배당 주당 1,000원, 기말배당 주당 8,400원)을 해왔고, 지난해에는 주당 1만원을 배당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9년간 주당 1만원 수준의 배당을 해온 전통적인 배당주』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꾸준한 배당 정책 시행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은 SK텔레콤의 올해 배당수익률을 4.56%로 예상했다.
우리은행이 총 3표를 받아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이 우리은행을 은행주 가운데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점을 근거로 유망배당주로 추천했다. 하나금투는 『최근 2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5.4%로 은행주 중 최고 배당주』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민영화 과정에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주를 고를 때는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기업의 실적 등을 따져야 한다고 증권사들은 조언한다. 대신증권은 코스피200 고배당지수 내 종목 중에서는 △3분기와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전월 대비 하향 조정되지 않아 안정된 실적 전망치 보유 △기말 배당수익률이 2% 이상 예상되는 종목을 투자 기준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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