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빅3 제과株, 실적부진과 대외악재로 주가 하락 중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9-23 14:16:2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빅3 제과 업체 주가가 실적부진과 대외악재로 바닥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5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액면분할을 했으나, 그 효과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7월 이후 크라운제과(-23.37%), 오리온(-17.51%), 롯데제과(-10.23%)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음식료품 업종 수익률(-8.07%)을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제과업체들의 주가는 고점을 찍으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롯데제과는 올해 3월 초 280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오리온은 연초 12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수준 이후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을 보였다. 크라운제과 역시 61만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8월 이후 반등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분기가 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올 초까지 주가를 웃게 만든 재료가 악재로 전환됐다.

롯데제과는 그룹 차원의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사라졌고,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판관비 문제로 영업이익이 급감소했다. 내수 제과 시장의 위축까지 겹쳐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롯데제과(-18.90%) 크라운제과(-28.3%), 오리온(-41.3%)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5월 17일에는 롯데제과와 크라운제과가 액면분할을 했다. 주당 240만원대였던 「황제주」 롯데제과와 50만원대를 넘나들던 크라운제과 모두 10분의 1 수준으로 몸집을 줄였다.

초반에는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마법」이 나타나는 듯 보였다. 롯데제과와 크라운제과 모두 액면분할 첫 날 상한가에 진입했고, 이튿날까지도 주가는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부터 전날까지 두 업체의 주가는 각각 32.50%, 52.33%가 하락했다. 50만원이 넘는 「고가주」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액면분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던 오리온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