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 12년 만에 전면 파업...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6위로 밀려나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9-26 13:34:5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나선다.

25일 현대차 노조는 26일 하루 동안 1조와 2조 근무자가 모두 파업에 참여하는 전면파업을 벌이고, 내일부터 오는 30일까지는 각 조별로 6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면파업은 지난 2004년 2차례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SSI_20160925182659_V

앞서 현대차 노조는 올해 들어 임금협상 과정에서 19차례 부분파업을 했다. 현재까지 추산된 총 생산 차질 규모는 10만1,400여대, 금액으로 계산하면 2조2,300여억원에 달한다.

그간 노사가 의견차를 보여왔던 「임금피크제 확대」의 경우 사측의 철회로 해결됐지만 임금인상안에서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말 임금 5만8천원 인상과 성과급 350%, 격려금 330만원에 잠정 합의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78%가 반대해 부결됐다.

특히 노사는 추석 이후 추가 교섭에 나섰지만 사측이 추가 협상안을 내놓지 않자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6위로 밀려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한국의 누적 자동차 생산량은 255만 1,937대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내려간 세계 6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까지 203만대를 생산한 멕시코와 생산 격차도 줄어들고 있어, 글로벌 6위 생산국 위치에서도 밀려날 처지에 놓였다.

연이은 파업으로 남은 하반기에도 생산량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속에서 올해 상반기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내수 시장 전망도 어두워 자동차 업종의 경쟁력 하락에 대한 위기감이 커질 전망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