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회가 시작됐다 국내 증시에선 토론회 결과에 따라, 각 대선 주자들이 내놓은 정책과 관련된 종목주들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1차 TV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졌다.
현재 두 후보의 지지율은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 간 정책 지향점이 확연히 달라,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주들의 희비가 교차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먼저 힐러리의 지지율이 상승할 경우 헬스케어 및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업체들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힐러리는 버락 오바마의 정책 기조를 이어가, 헬스케어 산업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렴한 복제약 수입을 확대해 가겠다는 점도 분명히 해 국내에서는 셀트리온과 디오, 뷰웍스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역시 대표적인 힐러리 수혜주로 언급된다. 힐러리는 미국을 청정에너지 강대국으로 만들겠다며 관련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및 풍력 발전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이 있는 한화케미칼과 OCI, 유니슨, 신성솔라에너지, 동국S&C 등의 주가 변동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력시장이 미국인 동국S&C 경우, 미 풍력 업황의 강세 추세에 힘입어 이미 실적 증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힐러리 효과’까지 가미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반대로, 트럼프 지지율이 힐러리를 넘어선다면 무엇보다 방산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강한 미국을 표방하면서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 내 미군 주둔을 탐탁지 않아 하고 있다. 그에 따라 대표적 방산주로 분류되는 빅텍과 스페코, 퍼스텍 등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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