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 세단 SM6가 누적판매 대수 4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올해 3월 출시한 르노삼성 SM6는 지난 9월까지 총 4만503대가 판매됐다. 분단위로 환산하면 7.6분에 한 대씩 팔려나간 셈이다.
SM6 전장(차체 길이 4,850mm)을 고려할 때 4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총 길이가 194km로 서울-속초간 거리에 이른다.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5만8,400m 높이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8m)의 6.6배에 해당한다고 르노삼성은 밝혔다.
르노삼성 측은 SM6 인기의 첫째 요인은 소비자들의 달라진 눈높이를 정조준한 고급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르노삼성은 『중형차와 준대형 사이에 고급 중형차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SM6에 국내 없던 최초, 최고의 기술들을 쏟아 부었다』며 『기존 중형차에서 느끼지 못했던 높은 감성 품질을 내세운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고급화는 트림별 실적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트림인 RE의 판매 비중은 무려 41.9%이며 차상위 트림인 LE(46%)까지 포함하면 전체 판매의 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중형세단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과 선택기준이 프리미엄한 차임을 입증한 것이다.
또, SM6 1.6 TCe는 누적 판매 대수가 총 5,770대(월평균 961대)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중형세단 시대를 열었다고 르노삼성은 평가했다. 르노삼성은 『타사 경쟁 1.6 터보 차량의 월 100여대 판매와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출시한 SM6 dCi는 9월까지 총 1,413대가 팔리며 데뷔와 함께 국산 디젤 중형 세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 누적 4만대 판매는 시장의 선택이 프리미엄 중형차임을 입증했다』며 『2.0 GDe가 65.3%로 판매를 주도하고 1.6 가솔린 터보, LPG, 디젤 파워트레인이 고르게 높은 비율을 형성해 파워트레인 세분화를 이뤄낸 점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