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올해 라면이 중국시장 및 이슬람국가에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최고 수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라면 수출액은 2011년 1억8,700만달러에서 2012년 2억600만달러, 2013년 2억1,300만달러, 2014년 2억800만달러, 지난해 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8개월 간 수출액은 1억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해 지난해 수립한 수출 최고치를 가뿐히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총 수출액은 약 2억6,3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전자상거래를 통한 라면 수출은 지난해 1,800달러에 불과하다 올해는 8월 현재 2만7,00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24.5%가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라면 수출 평균가격은 지난 2013년 ㎏당 4.3달러에서 올해 3.7달러로 2013년 이후 하락세인 반면 수입가격은 2014년 2.5달러에서 올해 3.2달러로 상승세를 보여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격차가 줄고 있다.
지난해 주요 수출국은 중국(17.7%), 미국(13.5%), 일본(8.5%), 홍콩(6.2%), 대만(6.2%) 순으로 중국은 2013년 이후 라면 수출 1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 증가율 현황에서는 홍콩이 지난 4년간 488.6%, 대만이 126.2%가 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도네시아(39.4%), 카자흐스탄(87.0%), 사우디아라비아(30.4%), 아랍에미리트(117.6%), 파키스(80.1%) 등 이슬람국가도 라면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처럼 라면 수출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나라별 고유한 입맛에 맞춘 맛의 현지화와 조리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교민위주에서 현지인 중심의 마케팅이 효과를 봤고 수출국의 다변화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라면은 각국의 기호를 고려한 맛의 현지화로 세계인이 즐겨 먹는 우리나라 대표 수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슬람국가에 대한 수출액 증가는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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