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자재] 글렌코어·리오틴토 ‘빅딜’ 수면 위로…동(銅) 중심 광산업 재편 신호탄이다
  • 양동현 기자
  • 등록 2026-01-14 16:34:40
  • 수정 2026-01-16 17:54:1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양동현 기자]

글로벌 광산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세계적인 자원기업 글렌코어와 리오틴토가 초대형 인수합병(M&A, 기업을 합치거나 사들이는 일)을 놓고 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만약 성사된다면 시가총액 약 207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광산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광산업 판이 바뀔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자료=버핏연구소]

이번 논의의 핵심은 ‘규모의 힘’이다. 광산업은 설비 투자 비용이 크고,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산업이다. 이럴 때 몸집이 커질수록 비용을 나누어 감당할 수 있고, 가격 협상력도 높아진다. 마치 동네 마트보다 대형마트가 물건을 더 싸게 들여올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글렌코어와 리오틴토가 일부 사업부 또는 전 사업을 묶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동(구리)’이다. 동은 전기차, 태양광, 풍력 설비에 꼭 필요한 금속이다.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될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다. 공급은 당장 늘기 어렵기 때문에, 주요 광산을 많이 확보한 기업이 유리해진다. 두 회사가 동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포트폴리오(사업 구성)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M&A 논의는 장기 성장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잘 팔릴 물건을 미리 창고에 쌓아두려는 것”과 비슷하다.

 

주가 반응도 엇갈렸다. 미국장 기준 글렌코어 주가는 약 6% 상승했지만, 리오틴토는 0.6% 하락했다. 인수 주체가 될 가능성이 큰 쪽이 기대감을 먼저 반영한 모습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거래 조건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실제 성사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정리하면, 이번 협상은 단순한 기업 합병 이슈가 아니라 친환경 시대를 대비한 ‘동 중심 광산업 재편’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인수 논의 진전 여부와 함께 동 가격 흐름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gomeetandy@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TAG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유로-달러 0.8525유로 … 0.26%↑ [버핏연구소] 0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유로/달러 환율은 0.8525유로(으)로, 전일비 0.26% 상승세를 보였다.[...
  2. [환율] 위안-달러 6.9898위안 … 0.05%↓ [버핏연구소] 0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6.9898위안(으)로, 전일비 0.05% 하락세를 보였다.[...
  3. [환율] 엔-달러 156.9300엔 … 0.43%↑ [버핏연구소] 0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6.9300엔(으)로, 전일비 0.43% 상승세를 보였다.[출...
  4. 콜마홀딩스, 화장품주 저PER 1위... 6.98배 콜마홀딩스(대표이사 윤상현. 024720)가 1월 화장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콜마홀딩스가 1월 화장품주 PER 6.9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원익(032940)(8.04), 애경산업(018250)(10.74), 잇츠한불(226320)(15.32)가 뒤를 이었다.콜마홀딩스는 4분기 매출액 173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4...
  5.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아이온2 중장기적 매출 기대 가능... 신작 성과 더한다면 이익레벨↑ -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9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아이온2의 초기 흥행과 리니지 클래식 성과를 시작으로 올해 기대 신작 성과가 더해진다면 전년대비 이익레벨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전일종가는 22만7000원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