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주택분양시장 호조로 건축자재 업체들의 호황이 이어지며 한샘의 분기 매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실적을 발표한 한샘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4,7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샘은 3년간 최근 건축자재 출하량 증가를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 업체인 SKC코오롱PI는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날 발표된 SKC코오롱PI의 3·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415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1% 늘었고 영업이익은 7.4% 줄었다. 이번 매출액은 지난 2008년 SKC와 코오롱의 PI 필름 사업 부문을 통합해 현 회사가 출범한 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연성회로기판(FPCB)용 PI 필름과 방열시트용 PI 필름의 매출 호조로 전체 수출액 역시 분기 최대인 244억원을 달성했다.
제일기획도 이날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매출액을 공개했다. 제일기획은 3·4분기 매출액이 7,808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에서 전망한 3·4분기 매출액 7,353억원을 6%가량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7억6,900만원으로 6.14% 증가했고 당기순익도 254억6,100만원으로 43.38% 늘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갤럭시노트7의 해외 매체 광고 부분을 담당하지 않고 있지 않아 이번 리콜사태가 광고비 축소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들도 일제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일사료는 올 3·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4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2억7,5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769억5,900만원으로 1.1% 감소했다. 에이테크솔루션(071670)도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12억4,6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616억9,900만원으로 6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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