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 전체 임원 급여 10% 자진삭감...위기 선제 대응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0-26 09:42:2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016102501033_0_99_20161025140707

현대자동차그룹의 51개 계열사 전체 임원이 이달부터 급여의 10%를 자진 삭감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위축에 따른 경영위기를 타개해 나가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임원 약 1,000여명이 임금 10%를 자발적으로 삭감하는 의사결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임원이 급여 삭감을 진행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현대차 홍보팀 관계자는 『대외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임원부터 솔선수범해서 위기경영에 돌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위기는 주력인 자동차 부문에서 시작됐다. 올해 1월∼9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1.8% 줄어든 562만1,910대에 그쳤다. 이런 마이너스 성장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이다. 여기에 노조 파업으로 3조원대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위기는 더욱 커졌다.

또한 장기간 지속된 파업으로 인해 매출에서 상당한 타격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2011년 10.3%에서 2012년 10.0%, 2013년 9.5%, 2014년 8.5%, 2015년 6.9%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6.6%를 나타내는 등 5년 연속 하락했다. 기아차도 마찬가지로 영업이익률이 2011년 8.1%에서 올해 5.2%로 급락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이 경각심을 가지고 구조적인 위기에 대응해나갈 수밖에 없다』며 『임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취지에서 임금을 자진 삭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버핏 리포트]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하회 전망...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KB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