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2차전지, 중국산 배터리의 빈자리 한국 2차전지가 채운다
  • 정지훈 기자
  • 기사등록 2026-06-05 08:45:0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출처: IBK투자증권 이현욱, 2026년 6월 5일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산업가속화법(Industrial Accelerator Act, IAA)'으로 인해 오는 2027년부터 유럽 자동차 시장의 탈중국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법안은 역내 생산 기반 확대와 저탄소 제품 수요 창출을 목적으로 하며, 전기차의 EU 역내 최종 조립 및 배터리 제외 부품의 EU산 비중 70% 이상 달성을 요구한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특히 차량용 배터리의 경우 초기 요건으로 EU산 셀을 포함한 주요 특정 부품 3개 이상의 사용을 규정하고 있어 비EU산 부품의 사용 여력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완성차 업체(OEM)별 중국계 배터리 조달 비중이 사실상 30% 수준의 상한선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이번 법안의 배터리 원산지 요건은 기업의 국적보다는 실제 생산 지역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CATL 등 중국 배터리 기업이라도 독일이나 헝가리 등 유럽 현지 공장에서 실질적으로 생산한 셀은 원칙적으로 EU산으로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법 발효 3년 후에는 EU산 주요 특정 부품 요건이 5개 이상으로 강화되며, 배터리 셀뿐만 아니라 양극활물질과 BMS(배터리관리시스템)까지 필수적으로 EU산을 사용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단순히 유럽 내 셀 공장을 가동하는 것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며, 소재와 핵심 부품 공급망까지 현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의 변화는 이미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와 탄탄한 고객사 공급 이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게 거대한 수혜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유럽 내 주요 OEM의 중국계 배터리 조달 비중은 폭스바겐 65.2%, BMW 76.3%, 스텔란티스 88.0% 등으로 30%를 크게 웃돌고 있어, 향후 조달 물량의 평균 44.8%p를 비중국계로 재배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배터리 산업 특성상 신규 업체를 인증하는 것보다 기존 공급사의 물량을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인 만큼,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 이력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 BMW의 핵심 비중국계 파트너인 삼성SDI,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드에서 점유율을 확보한 SK온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며 중장기 후속 플랫폼 수주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관련 종목]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6400: 삼성SDI, 096770: SK이노베이션(SK온) 

jahom01@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SDI, 3분기 본업 흑자 확인...'대형 배터리' 성장·'결합 전지' 정산이익 반영 - DS DS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이번 3분기 본업 흑자전환과 일회성 정산 이익으로 컨센서스를 웃돌고 오는 4분기에도 ESS 중심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4만원에서 9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56만2000원이다.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이번 3분기 매출...
  2. [버핏 리포트] LG전자, 3Q 실적 부진에도 냉각솔루션·전장 등 신사업 모멘텀 명확 - 삼성 삼성증권이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원재료비·물류비·환율 및 매출 인식 시점 등으로 3분기 실적 변동성은 확대되었으나,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전장 부품 등 핵심 신사업의 방향성은 매우 명확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했다. LG전자의 전일종가는 20만8000원이다.이종욱 삼...
  3. [원자재] 코델코, 구리 생산량 부풀렸나… 2개 사업부 과대계상 정황 칠레 국영 구리 생산업체 코델코(Codelco)가 내부 감사에서 생산량 과대계상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같은 물량이 여러 사업부의 생산량으로 중복 집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대계상 규모가 확인되면 세계 구리 광산 공급량 추정치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문제가 확인된 곳은 미니스트로 알레스(Ministro Hales)와 살바도르(Salvador) 사업부다. ...
  4. [장마감] 코스피 2.62%↓(6625.93), 코스닥 0.69%↓(892.27) 8일 코스피는 전일비 177.97포인트(2.62%) 하락한 6625.93pt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3조597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407억원, 1조9333억원 순매도했다.코스닥은 전일비 6.16포인트(0.69%) 하락한 892.27pt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8억원, 55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963억원 순매도했다.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
  5. [버핏 리포트] 한미약품, AI가 설계한 신약 빅파마가 품었다...23억달러 기술이전 성과 - iM iM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자체 AI(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설계한 비만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성과와 하반기 비만치료제 출시 기대감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했다. 한미약품의 전일 종가는 53만4000원이다.정재원 iM증권 연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