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미국 대선 개표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리란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우세가 굳어지면서 양 후보의 수혜주들 역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까지 강세를 보이던 「클린턴 수혜주」가 일제히 급락한 반면 「트럼프 수혜주」로 불리는 방산주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함정용 방향탐지장치를 제조하는 빅텍은 전일대비 29.90% 오른 3,845원에 장을 마감했다. 후성그룹 계열사로서 유도무기, 지상무기, 항공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퍼스텍과 특수목적용 건설기계 제조하는 스페코도 각각 29.87%, 29.88%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방산주의 강세는 휴니드(5.67%) LIG넥스원(5.56%), 한화테크윈(4.19%), 웰크론(2.49%), 한국항공우주(1.91%) 등에도 이어졌다.
트럼프 후보는 꾸준히 군사 정책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며 군비 확장 의사를 밝혀 왔다. 또한 주한미군 철수, 김정은 제거론 등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내 군사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클린턴 후보가 주장해 왔던 청정에너지, 인프라 투자 등과 관련된 종목들은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고공행진을 벌이다가 결과가 뒤집히자 일제히 반락했다.
신재생에너지의 대표주 중 하나인 동국S&C는 전일대비 2,310원(25.64%) 급락한 6,7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태양광업체인 OCI(-15.96%), 신성솔라에너지(-14.49%), 에스에너지(-13.23%), 풍력발전업체 태웅(-24.59%) 씨에스윈드(-18.24%)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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