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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리포트] 기아, BEV 판매 비중 확대가 불러온 단기 손익 부담...목표주가 하향 - 키움
  • 홍승환 기자
  • 등록 2026-07-10 08: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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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키움증권은 기아(000270)에 대해 BEV(배터리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가 단기 손익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4만4800원이다.


기아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서유럽에서 2분기 BEV 판매 비중 34.1%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전동화 라인업 전개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산 BEV와의 경쟁 심화로 유럽에서는 신차 효과가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아가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제시한 영업이익률 8.3% 달성에는 부침이 따를 전망”이라며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상반기 비용 요인을 만회할 하반기 기회요인에 대한 시장 소통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기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31조6481억원, 영업이익을 2조531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8%, 전분기대비 7.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하는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31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7800억원을 수익성 측면에서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판매는 BEV 중심으로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봤다. 기아의 2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85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내수 15만4000대, 유럽 15만3000대, 인도 7만9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8.6%, 9.7%, 19.1% 증가한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기아는 안전공업, 현대모비스 등 협력사 화재에도 불구하고 BEV 11만4000대를 판매하며 물량 방어에 성공했다”며 “이번 2분기 글로벌 BEV 판매 비중은 13.4%로 전년동기대비 5.3%p, 전분기대비 1.7%p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높은 BEV 판매 비중은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BEV 판매에는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 지출이 수반되고 있다”며 “유럽에서 2분기부터 인도가 본격화된 보급형 BEV 신차 EV2를 중심으로 높아진 BEV 비중은 연결 손익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


판매보증충당부채도 비용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신 연구원은 “기아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부품 단가가 높은 BEV는 신차 출시 초기 판매보증충당부채 적립률이 내연기관차(ICE) 대비 높게 설정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번 2분기에도 기말환율 급등으로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재평가가 판관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분기 재평가 비용이 25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에는 1000억~1500억원 수준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기아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4조9403억원, 9조911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5%, 9.2%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조2226억원, 10조8756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적용 멀티플 조정에 따른 것이다. 신 연구원은 “상반기 현대차그룹 신사업 내러티브가 기아 개별 종목의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며 “하반기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관련 후속 모멘텀이 발생하더라도 기아가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현대차그룹 랠리에서 기록한 전고점 10배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하향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2만888원에 목표 PER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20만5000원으로 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차별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신 연구원은 “기아는 견고한 펀더멘털 체력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율 차별화 등 신사업 외에서 신규 주가 부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가 하반기 투싼과 아반떼 풀체인지 모델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어 기아는 멀티플뿐 아니라 신차 사이클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승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을 생산·판매하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다. 국내와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고부가 하이브리드차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BEV 판매 확대에 따른 인센티브와 보증충당부채 부담, 하반기 신차 사이클, 주주환원 정책 차별화가 주요 투자 변수로 꼽힌다.


기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hongsh7891@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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