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강석원 기자] 하나증권은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판재류 가격 인상과 스프레드 개선으로 하반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전일종가는 2만4800원이다.
현대제철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봉형강 판매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줄었고 전기로 부문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2분기 전체 판매량은 442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봉형강 판매 회복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 것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고로 부문은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4만원 상승했지만 원재료 투입단가도 4만5000원 올라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됐다. 반면 전기로 부문은 평균판매가격이 6만원 오르며 원재료 가격 상승폭을 웃돌아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다. 자회사에서도 특별한 일회성 요인은 발생하지 않았다.
박성봉 연구원은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다소 줄겠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데다 고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고로와 전기로 모두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전분기 대비 10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봉형강 수요 증가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나면서 관련 철강재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판재류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열연·냉연강판과 후판, 철근, 형강 등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철강회사다. 자동차와 조선, 건설 산업에 다양한 철강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봉형강과 판재류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제철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