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대신증권은 KT(030200)에 대해 AX 성장 전략과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KT의 전일 종가는 5만2600원이다.
KT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지난 12일 최고경영자(CEO) 콥데이를 통해 AX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며 “2026년 9000억원 수준의 AI 인프라 매출을 2031년 4조8000억원으로 성장시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AIDC와 해저케이블은 AX 성장의 핵심”이라며 “KT는 150메가와트(MW) 수준의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7000억원 매출을 AIDC 1기가와트(GW) 확장을 통해 4조4000억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저케이블 사업도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24테라비피에스(Tbps) 규모의 해저케이블에서 발생하는 2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90Tbps 이상 확장을 통해 최소 4000억원 이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KT가 통신 3사 가운데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와 시스템통합(SI) 사업자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AIDC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며 “KT는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가장 큰 기업이고, 자체와 임대를 포함해 1GW 확보에 5조원의 가장 큰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향후 매출 규모도 가장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본업은 낮은 매출 성장률에도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KT는 별도 기준 지난 5년간 연평균 2%의 매출 성장과 8%의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향후 5년간 대신증권의 실적 전망은 연평균 매출 2% 성장, 이익 10% 성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5G 보급률이 80%를 상회하면서 무선 성장률은 지난 5년 연평균 2.8%보다 낮은 2.4% 성장을 예상한다”며 “다만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이익 성장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자회사 이익 기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KT 연결 기준으로는 지난 5년간 매출 3%, 이익 11% 성장을 달성했다”며 “향후 5년간 대신증권의 실적 전망은 연평균 매출 2% 성장, 이익 6%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인프라 매출 목표 달성 시 연평균 매출 3%, 이익 7~8% 성장으로 상향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KT는 2014년을 제외하면 1995년 이후 매년 꾸준히 배당했다”며 “2020년부터는 3년 단위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KT의 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은 별도 조정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으로 환원하는 구조다. 최소 주당배당금(DPS)은 기존 1960원에서 2400원으로 상향됐다.
김 연구원은 “2026년 DPS는 2500원으로 전년대비 100원 증가할 전망”이라며 “2026년 3~9월 자사주 취득분 2500억원 등을 합산한 올해 총주주환원은 82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년 배당수익률은 4.8%, 총주주환원 수익률은 6.2%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따른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KT가 보유한 매도가능증권 2조8000억원 중 1조1000억원은 이른 시일 내 유동화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화로 확보한 현금은 재무구조 개선, 투자 및 추가 주주환원에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T는 2026년 2분기 장부가 기준 부동산 4조6000억원, 매도가능증권 3조3000억원, 종속기업투자 4조4000억원 등 약 12조3000억원의 보유자산을 갖고 있다. 대신증권은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AX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배치와 추가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KT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7조8030억원, 2조296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영업이익은 7.0% 감소하는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조3580억원, 2조136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실적 전망은 기존 대비 일부 조정됐다. 대신증권은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27조9760억원에서 27조8030억원으로 0.6% 낮췄지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1930억원에서 2조2960억원으로 4.7% 상향했다. 올해 지배지분순이익 추정치도 1조5050억원에서 1조5540억원으로 3.3% 높였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6193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 PER 13배는 최근 5년 통신업 평균에 30% 할증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유무선 통신, 인터넷, IPTV, 기업서비스,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통신기업이다. 2분기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무선 38.7%, 유선 29.1%, 기업 22.4%, 단말 9.8%다. 최근에는 AX 플랫폼 컴퍼니 전환, AIDC 1GW 확장, 해저케이블 증설, 마케팅비와 감가상각비 안정화, 자사주 매입·소각과 비핵심자산 유동화가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KT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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