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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리포트] 삼성SDI, '미국 ESS' 수요 성장 따른 수혜 기대...NERC 신뢰도 표준도 수요 확대 요인 - KB
  • 홍승환 기자
  • 등록 2026-09-01 08:38:09
  • 수정 2026-09-01 08: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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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KB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EV(전기차) 판매 부진과 중국 경쟁사들의 점유율 확대는 부담이지만,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56만9000원이다.


삼성SDI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EV 판매 부진과 중국 경쟁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부담스럽지만 ESS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용 전력 부족으로 전력망 완화 정책이 시작됐고, 2025년 말부터 BTM용 ESS 수요가 1차적으로 증가했다”며 “삼성SDI는 때마침 미국에서 건설 중이던 EV용 설비를 ESS 설비로 전환해 2026~2030년 전력 부족의 수혜를 누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전고체 배터리도 프리미엄 요인으로 제시됐다. 전 연구원은 “전고체 양산이 1년 남은 점도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전력망 정책 변화는 단계별 수혜 요인으로 꼽혔다. 전 연구원은 “미국 ESS 수요 개선은 2025년 말 PJM의 코로케이션(Co-location) 오더 승인으로 AIDC(AI 데이터센터)의 BTM 증설이 빠르게 늘어나며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정책은 2027년 중 대규모 부하 쇼 코즈 오더(Large Load Show Cause Order) 승인 시 전체 지역송전기구(RTO)로 확대된다”며 “세부적으로 AIDC가 저렴하게 계통 전력을 끌어 쓰는 것을 막아 자체발전과 ESS 비중 확대가 유도된다”고 분석했다.


NERC 신뢰도 표준도 수요 확대 요인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2027~2028년 실물효과가 예상되는 NERC 신뢰도 표준 확정 시 AIDC는 전력망으로 취급돼 안정용 대형 ESS가 의무화된다”고 말했다.


2028년 이후에는 온그리드(On-Grid) 확대가 예상되지만, 수요 잠식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전력공급을 늘리는 정책인 오더 2023과 발전 패스트트랙은 2028년 이후 온그리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AIDC 수요는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으로 BTM과 온그리드 간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는 없다”고 평가했다.


삼성SDI가 데이터센터용 특수 배터리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삼성SDI는 범용 ESS뿐 아니라 AIDC용 특수 배터리인 BBU·UPS의 강자로, FTM 연결이 확대되는 2029~2030년 이후에도 수혜를 지속 누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UPS와 BBU는 고부가 제품으로 제시됐다. 전 연구원은 “UPS·BBU는 정전방지용 보조 배터리로 일반 및 AI 데이터센터에 활용성이 높다”며 “삼성SDI는 고출력에 대한 강점을 살려 UPS 세계 점유율 40~50%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BU는 AIDC의 서버 안 랙 단위로 설치된다”며 “두 제품 모두 독과점 구조로 수익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미 ESS 생산능력 확대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KB증권은 삼성SDI의 미국 ESS 생산능력이 2025년 말 0GWh에서 2026년 말 19GWh, 2027년 말 29GWh, 2028년 말 53G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GM의 합작법인 포기 결정으로 기존 EV향으로 설계된 최대 36GWh 규모 공장이 ESS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생산능력이 40~50GWh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도 재무 부담 완화 요인으로 언급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SDI는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5%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매각해 4조4500억원을 확보했다”며 “이는 북미 신규공장 투자비 잔액과 동일한 수준으로 최소 2~3년간 재무적 이슈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실적은 2분기 흑자전환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3조7688억원, 영업이익은 20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는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1077억원이 반영됐다.


전 연구원은 “일회성 환급금 1900억~2000억원을 제외해도 7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라며 “일시적으로 미국에서 유럽용 스텔란티스 배터리를 생산·수출해 미국 EV 라인 실적이 개선됐지만, 국내와 미국 ESS 판매 일부는 3분기로 이연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1419억원, 영업이익 108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관세 환급 소멸과 유럽 수출 감소는 전분기대비 3000억원의 부정적 요인이지만, ESS 이연 물량이 반영된다”며 “ESS 확대에 따른 소형 BBU와 대형 ESS·UPS 판매 확대가 장기 이익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6조754억원, 3419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3372억원, 1조4238억원으로 추정했다.


사업부별로는 올해 EV 배터리 매출액을 5조8413억원, ESS 배터리 매출액을 4조2701억원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매출액은 각각 4조9618억원, 1조18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ESS 배터리 매출액이 7조6158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2026년과 2027년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21%, 20% 성장할 것”이라며 “대부분 ESS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AMPC는 각각 3045억원, 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적용해 산정됐다. KB증권은 무위험이자율 2.5%, 주식위험프리미엄 7.5%, 베타 0.8,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6.5%, EV·ESS 영구성장률 4.5%를 적용했다.


전 연구원은 목표주가 74만원에 대해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2.4배, 주가수익비율(PER) 51.8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남아 있다. 전 연구원은 “유럽 BMW와 폭스바겐향 시장점유율 하락세와 북미 GM, 스텔란티스, 포드 합작법인 축소·청산은 아쉽다”며 “중국 배터리사뿐 아니라 미국 자동차사들의 ESS 진출도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흑자전환 이후 하반기 실적도 중요하다”며 “2분기 일회성 요인과 3·4분기 신규 공장 가동이 예정돼 있는 만큼 본업 손익의 개선 속도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EV 배터리, ESS 배터리, 소형전지, 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하는 배터리·소재 기업이다. 2026년 예상 매출 구성은 EV 배터리 36.3%, ESS 배터리 26.6%, 소형전지 30.9%, 전자재료 6.2%다. 최근에는 미국 ESS 수요 확대, AIDC용 BBU·UPS 성장, 북미 ESS 생산능력 확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 재원 확보, 전고체 배터리 양산 여부가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삼성SDI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hongsh7891@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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