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매일유업·오리온, 지주사 전환 추진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1-23 14:25:3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매일유업과 오리온이 22일 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공시했다. 앞서 크라운해태제과와 샘표식품도 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과 오리온이 각각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오리온은 오후 2시 24분 기준 전일대비 4.86% 오른 7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매일유업도 4.74% 오른 4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온은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으로 기업분할(인적분할)을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내년 6월1일이다. 분할 비율은 오리온홀딩스 34.2%, 오리온 65.8%다. 오리온홀딩스(존속법인)는 지주회사로 17개의 비제과회사를 가지며 오리온(신설법인)은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제과 사업을 영위(15개 제과회사)하게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지주사는 현물출자 등을 거쳐 지주사 요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도 지주회사 부문과 유가공 사업 부문으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존속회사인 매일홀딩스와 신설회사인 매일유업으로 분할하며, 매일홀딩스에 자사주가 배정되기로 함에 따라 신설되는 매일유업의 분할 신주 7.2%를 확보하게 된다.

매일유업은 제로투세븐 등 14개 연결종속회사를 갖고 있는데 이 회사들에 대한 오너 가족의 지분은 분산돼 있다.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 자회사에 대한 오너 가족의 지배력도 커진다.

두 회사는 기업분할로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지주사는 상장 회사의 20%,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 40%를 보유해야 한다.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오너들은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내주고 지주회사 주식을 받아오는 현물출자를 통해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비용 부담 없이 오너 가족의 지주회사 지배력이 강화된다.

이 에 주요 음식료업체들은 이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거나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CJ제일제당, 대상, 농심, 하이트진로, 샘표식품, 크라운제과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하이비젼시스템, 핸드셋주 저PER 1위... 4.29배 하이비젼시스템(대표이사 최두원. 126700)이 9월 핸드셋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은 9월 핸드셋주 PER 4.2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슈피겐코리아(192440)(5.19), 노바텍(285490)(5.27), 유아이엘(049520)(5.34)가 뒤를 이었다.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2분기 매출액 907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