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과업계, 「녹차」 소재 신제품 출시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1-30 14:57:2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차(茶) 메뉴의 인기로 제과업계는 녹차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해태제과, 오리온 등 제과업체들은 단맛 제품에 피로감을 느낀데다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녹차를 소재로 한 신제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3064_129598_4219

그 가운데 롯데제과는 지난해부터 녹차 과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팜온더로드 그린초코코」를 시작으로 「갸또 그린티」(5월), 「누드 녹차 빼빼로」(7월), 「몽쉘 그린티라떼」(7월), 「드림카카오 그린티」(9월) 등의 신제품을 차례로 선보였다.

녹차류 과자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이들 녹차 과자 제품이 거둔 매출 총액은 △7월 11억원 △8월 13억원 △9월 20억원 △10월 3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출시된 누드 녹차 빼빼로는 출시 첫 달부터 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지난달에는 16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출시된 몽쉘 그린티라떼도 초기 매출액이 2억원 수준에서 지난달 8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 9월 출시된 드림카카오 그린티 역시 출시 2개월 만에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녹차를 소재로 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자 녹차 관련 제품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녹차 등 원산지 차별화 등을 내세운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70632_148462_229

오리온은 중국 「초코파이 말차」와 한국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 등 「말차」를 함유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말차(抹茶)는 쪄낸 녹찻잎의 잎맥을 제거해 분말 형태로 만든 것으로, 일반 녹차에 비해 영양 흡수가 높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차 문화가 발달한 일본, 중국 등에서 다양한 제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초코파이 말차」가 두 달 만에 현지에서 6,000만개가 판매됐다. 매출액으로는 11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초코파이 말차의 출시 후 한 달간 매출이 기존 초코파이의 50%에 달할 정도로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70632_148467_5759

해태제과 역시 채광재배를 거친 어린잎으로 만든 해남 가루녹차를 사용해 달콤쌉싸름한 녹차의 맛을 살린 「포키녹차」를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스틱과자 시장에서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을 찾는 시장 수요가 점차 늘면서 녹차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해태제과 측은 기대하고 있다. 「포키 녹차」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성수기를 제외한 시즌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예스」에 녹차를 가미한 「오예스 녹차맛」도 선보이며 기존 오예스를 선호했던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과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도 그에 대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녹차가 「건강」과 「맛」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음에 따라 각 업체들은 관련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거나, 녹차류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