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추승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006280)에 대해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와 알리글로 수출 증가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주요 제품의 매출 반영과 피하제형 면역글로불린(SCIG) 사업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녹십자의 전일 종가는 13만2700원이다.
녹십자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5243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40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9% 하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8%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분기에 이연된 고마진 주요 제품 매출이 반영되면서 제품 구성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7.8%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알리글로 수출 증가에 힘입어 혈액제제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51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연된 독감 백신 원액 매출 등이 반영되면서 백신 매출액도 18% 늘어난 108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GPM(매출총이익률)은 29.8%로 전년동기대비 5.9%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며 "자회사 적자 폭 축소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 일라이 릴리향 큐레보 매각이익 일부가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대비 6% 감소한 1조8824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700억원으로 전망했다.
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조정으로 알리글로와 수출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지만 제품 구성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부진이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하반기 영업 성과가 실적으로 확인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4분기에는 상반기에 이연된 헌터라제 수출이 반영될 전망"이라며 "알리글로 수출 성장으로 연간 매출 목표인 1억5000만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핵심 제품인 알리글로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큐레보 매각이익을 SCIG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SCIG는 정맥주사 제형보다 판매가격이 높고 생산 수율 개선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오는 2030년 이후 생산시설이 100% 가동될 경우 기대되는 최대 매출액은 15억달러"라며 "단기간 빠른 변화보다는 방어적 제약주의 성격이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전문의약품 등을 개발·생산한다. 알리글로와 헌터라제 등을 공급하며 피하제형 면역글로불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녹십자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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