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대신증권, 2026년 10월 21일
국내 방산주가 글로벌 방산주와 달리 하루 만에 급락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주가 급락은 1년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따라 신규 수주가 없을 것이라던 과도한 우려와 비슷하다"며 "적극적인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대로템은 15.3%, 한화시스템은 1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5% 급락했다. LIG D&A와 한국항공우주도 각각 9.2%, 7.3% 하락했다. 글로벌 방산업체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 방산 5사만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대신증권은 시장의 우려를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현대로템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불거진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주 지연 우려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 방위비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도 미국 방위비 지출은 다수당과 관계없이 늘어났으며, 오히려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이던 시기(1950~1960년 한국·베트남 전쟁, 2007~2010년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 2021~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방위비 지출이 증가했다. 설령 미국 방위비가 줄더라도 단기적으로 국내 방산업체 전체 매출에서 미국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미국 자주포와 장약 사업도 정권과 무관하게 진행돼 왔고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방산 자립화 흐름도 구조적인 변화라는 판단이다.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는 초당적 합의 사항으로, 속도와 수단에 차이가 있을 뿐 각국의 방위산업 자립화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자립화 수요에 맞춘 영업활동 성과가 업체별 밸류에이션 격차를 만들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대비 할인 구간에 들어섰다. 2027년 예상 EPS 기준 PER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6.0배, 현대로템 17.6배, LIG D&A 19.4배, 한화시스템 19.5배, 한국항공우주 30.2배다. 글로벌 피어 평균은 지상방산 26.2배, 항공우주 22.0배, 유도·레이더 24.8배다. 대신증권은 국내 방산업체들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어 글로벌 피어 대비 할인받을 근거가 없다고 짚었다.
2027년 수주 파이프라인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스페인·미국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에스토니아 천무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내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MNG와 미국 차륜형·궤도형 자주포 양산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LIG D&A는 라인메탈과의 합작법인(JV) 성과와 M-SAM·L-SAM 외 미사일 재고 확충 수요에 따른 수출 증가가 전망된다. 한화시스템은 M-SAM·L-SAM 다기능레이더(MFR)와 천광 추가 수출, 중장기적으로 위성체계·위성서비스 수출이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는 4분기 KF-21의 첫 수출이 기대되며 필리핀, UAE 등 여러 국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내년 페루 K2 전차 도입 사업이 기대되고, 루마니아·이라크에서도 영업활동이 재개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방위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며, 과도한 주가 급락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관련 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한화시스템(272210), LIG D&A(079550), 한국항공우주(047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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