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온라인쇼핑 10월 거래액이 5조6천억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6,37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다. 통계청이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만 하더라도 월간 거래액은 3,734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 해 10월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6,789억원이었다. 10월 기준으로 3년 만에 거래액이 4.6배 늘어난 셈이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아이폰7 출시 효과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까지 계속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가 온라인쇼핑 증가를 전체적으로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쇼핑은 PC기반 인터넷쇼핑과 모바일기반 인터넷쇼핑으로 구분된다. 과거에는 PC기반 인터넷쇼핑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기반 인터넷쇼핑이 점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6.1%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모바일쇼핑에서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아동·유아용품였다.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에서 이 품목이 차지한 비중은 70.9%였다. 신발(68.4%), 의복(67.1%), 가방(66.1%) 등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PC와 모바일 등을 이용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온라인쇼핑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온라인쇼핑 관련주는 홈쇼핑 업체, 인터넷 쇼핑몰 업체로 구분할 수 있다. 홈쇼핑 관련주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엔에스쇼핑, 하림홀딩스(엔에스쇼핑 보유) 등이 있고, 모바일 인터넷서점으로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는 예스24, 시장점유율 1위의 B2B전자상거래 업체인 처음앤씨, 전자상거래에 의한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인터파크, 온라인 상에서 B2B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아이마켓코리아, 알리바바닷컴과 제휴하여 한국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상네트웍스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홈쇼핑, 온라인 쇼핑 관련주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의 성장에 따라 이와 관련된 관련주들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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