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독감 의심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증권가에서는 관련주 찾기에 분주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독감 의심 환자 수는 13.5명으로 유행 기준인 8.9명을 초과했다며 전국에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독감 유행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7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매년 겨울 10~20%의 인구에서 유행한다. 고열, 두통, 기침, 목통증과 같은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감기의 경우 미열이 서서히 시작되는 반면, 독감은 38~41도의 고열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독감을 「독한 감기」 정도로 생각해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독감으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가 한해에만 50만명에 달할 정도로 독감은 위험한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감염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독감 유행으로 인한 관련 수혜주가 부각될 것』이라며 『녹십자와 SK케미칼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독감 유행이 해를 넘기기 전에 시작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현재 검출된 독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언론 보도에 따르면 녹십자는 3가 백신 400만도즈, 4가 백신 400만도즈 포함 800만도즈가 완판됐으며 SK케미칼 역시 3가 백신 250만도즈, 4가 백신 250만도즈 포함 500만도즈가 완판됐다.
이어 『현재 제약·바이오 업종은 최근 5년간 평균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하회한다』며 『각종 지표를 볼 때 제약·바이오 업종의 저점 신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와 SK케미칼 주가는 전고점 대비 각각 61.5%, 25.9% 하락한 상태』라면서 독감 유행의 수혜주로 이들 종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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