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YG엔터테인먼트가 회사 대표 아이돌 빅뱅의 탑 군입대에 따른 실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개별 유닛 음반 발매와 콘서트 활동에 집중한다.
15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올해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와 대성, 태양의 솔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빅뱅의 공백을 유닛활동으로 대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빅뱅은 2월 멤버 탑이 군입대를 앞뒀고 나머지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군복무에 임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2013년 9월 솔로 2집 「쿠데타(COUP D`ETAT)」를 끝으로 빅뱅 활동에 매진했다. 태양과 대성은 모두 2014년 솔로로 활동한 바 있다.
와이지엔터는 빅뱅의 유닛 활동으로 예년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우선 빅뱅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일본 돔투어 실적이 올해 상반기 반영된다. 빅뱅은 총 4개 도시 16회 공연으로 78만1500명을 동원했다. 지난 7일과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빅뱅 10 더 콘서트」와 2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홍콩 공연도 1분기 반영된다.
한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취해지고 있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콘텐츠 억제 정책)으로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빅뱅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감까지 작용했다.
1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대비 1.29% 하락한 2만6,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6개월 동안의 주가 하락폭은 31.5%다.
SK증권의 최용재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기대감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상장 당시의 주가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2017년 영업이익이 상장 때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점을 고려할 때 마지막 바겐세일 기간』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