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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드 브렉시트」 선언, 파운드 폭등...세계 증시 불확실성↑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1-18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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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공식화하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폭등하는 등 환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메이 총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과 완전히 결별한다는 내용의 「하드 브렉시트」를 선언했다.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진행된 브렉시트 중대 연설에서 『우리는 EU와 새롭고 동등한 파트너십을 추구할 것』이라며 『반쪽은 머물고 반쪽은 떠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더라도 영국이 EU 단일 시장 지위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시장 기대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파운드화 환율은 크게 치솟았다.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8년만에 최대 상승폭인 3% 가까이 급등하며 1.23달러를 돌파했다. 파운드화는 하드 브렉시트 발표가 예고된 전날까지 급락세를 보였으나 메이 총리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의 애널리스트들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의 합의안을 향후 영국 의회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대목을 당초 예상보다 유연하고도 실용적인 접근으로 여겨 파운드화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드 브렉시트」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것에 이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떠나는 것을 뜻한다.

한편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드 브렉시트」 선언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의 신환종 애널리스트는 『유럽 2위 경제대국인 영국의 탈퇴로 EU의 정치·경제적 경쟁력이 약화가 예고된 가운데, 유럽연합 내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테러와 난민유입 등 자유로운 인력의 이동을 가로막는 심각한 이슈들이 전례없이 부각되고 있다』며 『그 외 유럽연합 회원국들도 상황에 따라 연쇄적으로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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