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려개발, 자본금 50% 잠식 「급락」...의정부 경전철 파산 영향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1-20 10:48:5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고려개발이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20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고려개발은 전일대비 16.42% 하락한 5,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고려개발은 『의정부경전철 민자사업 회사정리절차(파산) 결의에 따른 예상손실을 반영』으로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됐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2016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자본금 50% 이상 잠식된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감사보고서 제출일 다음 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투자유의를 당부했다.

의정부경전철

고려개발은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이 971.1%를 기록할 정도로 재정상태가 악화했다. 영업이익은 204억원, 당기순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지만 2014년과 2015년 당기순손실은 각각 617억과 1,197억원에 달했다.

이런 와중에 고려개발은 의정부경전철 파산으로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개통해 4년간 적자를 지속했고 지난 11일 끝내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했다. 고려개발은 의정부경전철 지분 18.60%를 가지고 있다. 주간사인 GS건설(47.54%)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주주였다.

의정부경전철이 파산을 신청한 만큼, 주주들은 대주단에게 빌린 후순위대출금 2,070억원을 인수해야 한다. 주주 지분율에 따라 후순위대출금을 갚을 경우, 고려개발은 385억원을 갚아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한일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한일건설의 지분(12.8%)을 다른 건설사들이 나눠가지게 됐다. 고려개발은 채권단에게 총 440억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