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제조업에서 구조조정의 여파로 일자리 16만개가 사라졌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56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3,000명 증가에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2월 22만3,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10월 27만8,000명, 11월 33만9,000명, 12월 28만9,000명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의 증가 폭이 감소하는 큰 이유는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6만명(3.5%) 줄어들었다. 지난해 7월부터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장 큰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제조업은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영향 확대, 전년 기저효과(+14만5,000명)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의 불황이 찾아온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는 지난해 직영인력을 7,000명 감축한 데 이어 올해도 1만4,000명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설업(8만5,000명, 4.8%), 숙박및음식점업(7만4,000명, 3.3%), 교육서비스업(6민9,000명, 3.8%),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6만3,000명, 3.7%) 등에서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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