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엔 환율 하락...수혜주는?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2-16 11:43:5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엔화

지난 15일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로 떨어지며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4.58원 내린 100엔당 999.08원에 마감했다. 원·엔 환율이 종가 기준 1,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1일(989.12원) 이후 처음이다. 현재 원·엔 환율은 전일대비 3.15원 오른 999.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5일(999.65원) 이후 두달 만이다. 원·엔 환율 하락은 원화가 엔화에 비해 강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후로 「강달러 억제」에 나서면서 달러 대비 주요국 통화 가치가 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의 상승세가 유독 가파르기 때문이다. 또 엔화 가치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하락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되면 추가 금리 인상 조정이 적절하다』며 『너무 오래 기다린다면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화가 약세일 때 수혜를 입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화 부채가 많은 기업과 일본에서 원자재 수입을 하는 기업들이 있다.

먼저 엔화 부채가 많은 기업으로는 POSCO, 한국전력, 롯데쇼핑, 현대제철, 대한항공, 롯데제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있다. 이들은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외화부채가 하락하기 때문에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면서 수혜를 받는다.

또 일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도 수혜주로 알려져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새론오토모티브, 삼익THK, 한국정밀기계, 현대위아, 화천기공 등이 해당된다.

반면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현대차 등과 같은 자동차 관련주들이 일본 자동차 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기 때문에 강세를 보인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