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에 삼성그룹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이부진 사장이 이끌고 있는 호텔신라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21% 하락한 18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1.98%), 삼성증권(-1.35%), 삼성화재(-0.77%), 삼성생명(-0.93%) 등 삼성 계열사 다수의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그룹내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에서 호텔신라와 우선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호텔신라는 전일대비 5.86% 오른 4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호텔신라우는 25.00% 오른 6만2,500원에 거래중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특검이 이 부회장을 재소환했을 때에도 호텔신라우는 급등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삼성그룹은 창사 79년만에 첫 총수 공백 사태를 맞이한 것이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대해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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