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지난해 11월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셀트리온을 제치고 바이오 대장주에 등극했다.
16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11조6,450억원으로 셀트리온 11조1,235억원을 뛰어 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셀트리온을 넘어서는데 성공하면서 바이오 대장주로 올라서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1월 상장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시가총액은 9조5,270억원으로 셀트리온과의 시가총액 차이가 3조원 가까이 달했으나, 이제는 앞지르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주가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증가가 이어졌다. 삼성그룹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사업 가치를 높게 평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셀트리온은 주가가 큰 변동이 없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구속, 특혜상장 의혹,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감사보고서 지연에 따른 한국거래소의 불성실 공시 예고 등의 악재에도 주가가 상승하면서 바이오 대장주로 등극할 수 있었다.
신영증권의 엄여진 애널리스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분야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음에 따라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또 오는 6월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는 가능성까지 열린 가운데 이르면 이달 내로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 투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 연구개발(R&D)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에 바이오 전용 인수합병(M&A) 펀드를 설립해 바이오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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