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월 급등·급락 종목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3-31 16:57:1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3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3주만에 구속되면서 문재인, 안철수 등 대선 후보들의 관련 테마주가 급등했다. 반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기도 했다.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코스피 시장에서 코리아02호와 코스닥에서는 하나머스트3호스팩이었다. 반면 지난해 주가상승률 1위였던 성지건설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주가 하락을 보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루메드의 주가 하락이 가장 컷다.

3월 급등·급락 종목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코리아02호는 선박투자회사로, 3월 한 달 동안 950.93% 급등했다. 코리아04호와 코리아03호, 코리아01호도 각각 560.62%, 545.57%, 421.43% 급등하며, 현재는 거래정지 중이다.

이들 종목은 투기성 매매가 몰리면서 이상 급등을 지속해왔으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외부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선박매각과 대여금 회수 시기 등 회사의 존속 여부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1~4호는 주로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진해운의 파산에 따라 용선료 상당 부분이 미수금으로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급기야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잠시 주가가 하락하는 듯 했으나, 다시 투기성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하나머스트3호스팩이다. 하나머스트3호스팩은 이달 들어 150% 급등했다. 하나머스트4호스팩과 5호스팩도 각각 62.56%, 95.49% 급등했다.

하나머스트3호스팩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알려져있으며, 업계에서는 주가 급등의 요인으로 4차산업혁명 관련주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 우량주를 제외하고 코스닥 시장은 침체된 상태인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관련주만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시장에서 관련 논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하나머스트3호스팩~하나머스트5호스팩은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관련 조회공시 요구와 관련해 『특정 정치인과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성지건설이 3월에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해 코스피 주가상승률(334.6%) 1위를 기록한 성지건설은 최근 최대주주의 담보대출 물량이 반대매매로 연일 터져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성지건설은 지난해 품절주 이슈로 주가가 폭등했고, 올 초에도 김민한 사내이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처남으로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그러나 세종상호저축은행과 자회사인 공평저축은행은 지난 21~22일 이틀에 걸쳐 약 1280만주를 1,000~1,200원 사이에 반대매매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업계에서는 성지건설의 최대주주인 아이비팜홀딩스가 과하게 고평가된 주가를 담보로 무리한 대출을 받은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셀루메드가 감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셀루메드는 지난 3일 장 마감 이후 보통주 20주를 1주로 줄이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주총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감자 비율이 20대 1에서 10대 1로 변경됐다고 31일 공시했다.

한편 5월 9일에 장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지지율이 높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관련주가 급등했다. 문재인 관련주로 알려진 DSR, 우리들제약, 우성사료 등의 주가가 급등했으며, 안랩, 써니전자 등 안철수 관련주도 주가가 급등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2.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3.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업황 개선 속도 느리지만 개선여력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업황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의 여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9만6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3분기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영업손실률 +1.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
  4.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5.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