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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세, 의류 업체 주가 반등 기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4-11 12: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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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소비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의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관련 의류 업체들의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한국은행은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7로 전월대비 2.3포인트 올랐다. 지난 2월에도 1.1포인트 오른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위축된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화영 애널리스트는 『소비심리는 조기 대선이 점쳐진 2월을 기점으로, 넉 달 만에 반등하며 3월에 개선을 이어갔다』며 『향후 경기 전망, 취업 기회 전망, 가계 자산가치 전망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5월 대선 후보자들의 내수 진작 공약으로 소비 심리 회복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류업체

내수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류업체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거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58분 현재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을 보유한 F&F는 전일대비 6.72% 오른 2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F의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사업성이 낮은 레노마스포츠, 베네통 등을 정리하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에 집중했다. 여기에 최근 돌아온 MLB의 야구모자(볼캡) 유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면세점을 통한 유통망 확장으로 전년동기대비 30%를 상회하는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닥스ㆍ헤지스 등을 운영하는 LF도 기대가 되는 종목이다. 라푸마 부진에도 신사복ㆍ숙녀복에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며, 액세서리 부문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LF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LF는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 2,555억원, 부동산 장부가액 기준 2,562억원(투자부동산 59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 역시 높은 편이다.

지방시ㆍ셀린 등을 유통하는 신세계그룹 의류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도 같은 기간 20% 넘게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백화점 출점 수혜와 신규 브랜드 론칭을 기반으로 외형이 성장하고, 비효율 사업 정리 등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류업종은 내수경기와 밀접한 산업군이다. 의류시장은 최근 5년간 경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진 데다 가계부채가 늘면서 소비자들이 의류 지출을 줄이면서 성장이 멈췄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의류업종 주가 급등은 낙폭과대 회복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분기 내수진작이 기대되는 환경에서 양호한 이익 증가세를 보여준 업체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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