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후발주자」 휴젤, 보톡스 1위 메디톡스 제쳐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5-17 12:17:1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보톡스 업계 2위를 기록하던 휴젤이 메디톡스의 분기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2010년 보톡스 시장에 진출한 휴젤은 약 7년만에 성과를 달성했다. 대웅제약과 휴온스 등의 보톡스 시장 진출로 매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과 메디톡스는 1분기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휴젤의 성장세가 더 높아 휴젤의 1분기 매출액이 메디톡스의 매출액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젤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5.33% 증가한 44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에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3.95%, 209.30% 증가한 258억원, 20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1분기 64%까지 상승했다. 수출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게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며 『보툴렉스는 26개국에서 수출하고 있고, 일본과 태국에서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보톡스

그동안 1위 자리를 유지했던 메디톡스도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성장했으나, 휴젤의 성장성보다는 미치지 못했다.

메디톡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73%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86%, 24.54% 늘어난 212억원,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실적성장은 보툴리눔톡신제제 「메디톡신」과 히알루론산필러 「뉴라미스」의 해외매출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국내제조와 판매허가를 앞둔 제3공장까지 가동되면 실적성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보톡스 시장은 메디톡스가 주도해왔다. 특히 메디톡스는 2006년 「메디톡신」을 발매하면서 보톡스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휴젤은 2010년에 「보툴렉스」를 출시하며 후발주자로 보톡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외형과 실적이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며 메디톡스를 위협해왔다. 업계에선 지난해 휴젤이 메디톡스의 시장 점유율을 역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과 메디톡스는 국내 보톡스 시장의 70~80%를 점유하며 과점하고 있으나, 대웅제약은 2014년에 자체개발 보톡스 「나보타」와 휴온스는 수출용 「휴톡스」의 내수용 허가를 준비하는 등 후발업체의 등장으로 경쟁은 한 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