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AI 발생 이후 6개월, 고공행진 중인 닭고기 관련주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5-23 16:50:0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지난해 11월 16일 AI(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닭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닭고기 관련주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23일 닭고기 가공·유통업체 하림은 전일대비 0.17% 하락한 6,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AI가 발생한 지난해 11월16일 대비 주가는 27% 가량 올랐다. 다만 전날에 6,24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다른 닭고기 유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은 전일 대비 2.41% 오른 5,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6일 대비 주가가 19.06% 올랐다. 지난해 5월 30일(5,170원) 52주 신고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계육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마니커도 같은 기간 23.26%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AI가 발생하게 되면 닭고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지만, 공급과잉 해소와 닭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육계 산지 가격은 1㎏ 당 2,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이달들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닭고기 소비자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닭고기 업체들의 1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하림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4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동우팜투테이블도 개별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마니커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 9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가격의 고공행진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강화된 방역 기준으로 병아리 재입식 요건이 까다로워졌다. 닭고기나 계란의 공급 물량 확대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높은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며 『가격대가 서너달은 걸려야 가격이 적인 문제가 해결되려면 3~4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2.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3.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업황 개선 속도 느리지만 개선여력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업황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의 여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9만6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3분기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영업손실률 +1.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
  4.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5.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