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액토즈소프트·위메이드, 「미르의전설 IP」 갈등 심화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7-03 14:03:1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미르의전설 IP 공동저작권자인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저작권 침해 소송을 벌이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액토즈소프트가 「미르의전설2」의 사설서버 양성화를 반대한다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먼저 미르의전설 IP분쟁은 사업 제휴 사업 방식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시작됐다. 이는 미르의전설 IP를 타 게임사에 제공하기 위해선 두 회사가 서로 협의 해야 한다는 부분 때문이다. 위메이드와 액토즈는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가 합의 없이 「미르의전설2」와 「미르의전설3-ei」 관련 저작물을 제3자에게 제공했다는 내용의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356억원을 청구한다는 내용이다. 위메이드 측은 『관련 소송에 대해 한국 및 중국의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여 법적 절차에 따라 본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IP 분쟁은 중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샨다 3사가 맺은 미르의전설2 중국 서비스 계약 종료가 다가오면서 더욱 심화됐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해푸동새시대인민법정은 위메이드가 지난 5월 제기한 '열혈전기' 상표권 가처분 금지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샨다게임즈는 중국내 서비스사에 불과한데 중국에서 「열혈전기(热血传奇, 미르의 전설2의 중국명)」 상표권을 등록했다』며 『게임의 정체성은 게임 이름에서 나오기 때문에 중국서 연속성을 갖고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게임명에 대한 소유권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미르의전설IP의 가치는 중국에서만 약 1조원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르의전설 시리즈의 중국 성과 뿐만 아니라 해당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중국 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메이드와 액토즈간의 「미르의전설2 IP」에 대한 갈등은 심화도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메이드는 2000년 당시 액토즈소프트에서 상용 서비스중이던 「미르의 전설」과 개발중이던 「미르의 전설2」를 별도로 분리해 설립한 회사다. 이후 액토즈소프트는 2004년 샨다소프트에 인수됐으며 같은해 11월부터 샨다소프트는 「미르의 전설2」 퍼블리셔로 중국내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이슈 체크] 2025 로보틱스 투자 본격화된다 SK증권 박찬솔. 2025년 1월 3일.국내 로봇 산업이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확대 및 최대주주 변경 건이 로보틱스 산업 의 사기를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해온 대표기업들은 한화/삼성/LG/LIG넥스원/현대/두산 등으로, 이번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들의 로봇기업 M&A나 추가 지분 투자에 관심이 높아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