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완성차, 8월 판매량 내수↑·해외↓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9-04 13:11:4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8월 판매량이 내수와 해외 판매가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는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총63만1,87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모두 12만847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12.2%가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51만1,023대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특히 중국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후폭풍 등이 영향을 미친 해외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Print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5만4,560대, 해외 28만2,0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33만6,625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달 현대차의 해외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줄었다. 중국 시장에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판매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8월 내수(4만1,027대)는 9.7% 늘었지만, 해외 판매(18만1,713대)가 0.8% 줄었다. 8월 전체 판매량(22만2,740대)은 전년 동월보다 1% 정도 올랐다. 내수 판매는 최근 출시한 소형 SUV 스토닉과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더 뉴 쏘렌토) 등 신차 효과를 누린 레저용차량(RV) 모델 판매가 크게 늘어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하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12만6,506대에서 10만2,607대로 18.9% 급락하며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고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기아차 스토닉

한국지엠은 8월 내수 1만4대, 수출 3만1,307대를 포함해 4만1,311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14.8% 상승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1.7% 감소했으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차 말리부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낙폭을 줄였다.

출시 이후 총 110만8,626대(내수 5만6,577대·수출 105만2,049대)를 판매한 트랙스는 한국GM 전 차종을 통틀어 국내외 시장 「최단 기간 최다 판매 모델」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8월까지 르노삼성의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3%가 증가한 18만1,106대를 기록했다. 내수가 9.4% 증가한 6만7,810대, 수출이 15.9% 증가한 11만849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QM6, SM6 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수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M6 등 주력모델의 신차효과가 걷히면서 내수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뉴 QM3가 소형 SUV 시장 경쟁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17.2% 감소한 908대 판매에 그쳤다.

쌍용차는 지난 8월 내수 8,255대, 수출 3,470대를 포함 총 1만1,725대를 판매했다. 이번 실적은 G4 렉스턴, 티볼리 아머 등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월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내수판매는 G4렉스턴과 함께 티볼리 브랜드가 매월 4,000대 이상 판매되는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7.5% 증가세를 기록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2.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3.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업황 개선 속도 느리지만 개선여력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업황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의 여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9만6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3분기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영업손실률 +1.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
  4.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5.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