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샘표식품 5% 지분 공시한 슈퍼 개미 이정윤 세무사는 누구?
  • hankook990
  • 등록 2017-11-01 20:11:1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 이재민 연구원] 지난 2월 샘표식품 5% 지분 공시를 한 이정윤(사진) 세무사가 주목받고 있다. 이후로도 그는 지분을 조금씩 늘려 8월 2일 기준 그는 샘표식품 지분을 9.76%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50억원 가량이다. 

이정윤

그는 최근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완제품을 생산하고 브랜드 가치가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점유율 1위인 음식료 기업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부침은 있어도 결국은 상승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샘표식품은 국내 간장시장 매출 점유율에서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다. 그는 다른 음식료 기업에 비해 주가수익배율(PER), 주가순자산배율(PBR)도 비교적 낮다.‘비인기 소외주’라는 판단이 섰다고 한다. 추가 분석을 해보니 이익증가율이 좋았고, 높은 유보율 등 재무 안정성도 뛰어났다. 차트로 보면 장기이동평균선이 중장기적으로 우상향이었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 재료도 있었다. 그는 이 같은 '삼박자 투자법'에 따라 샘표식품을 장기투자 종목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박자 투자법은 그가 고안한 주식투자법으로 가치분석(재무제표 분석), 가격분석(차트 분석) 그리고 정보분석(재료 분석)을 동시에 한다. 현재까진 수익률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세간에 그의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주식 커뮤니티에선 필명 ‘개미전도사’로 유명세를 떨친 인물. 또 증권사 실전투자대회에서 풋대박세무사, 이세무사, 제씨리버모어, 강남장어 등의 필명으로 수차례 수상한 경력도 있다. 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직업은 세무사다. ‘풋’(하락 방향의 투자)으로 수익을 내기도 하고, 전설적인 차트매매 투자가인 ‘제씨리버모어’를 롤모델 중 하나로 여기는 ‘전천후’ 투자자다.
그의 주식투자 인생은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제대한 뒤 여의도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시작됐다.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증권맨’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고 한다. 그에게 증권맨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제도권에 몸을 담지는 않았지만 여의도에 있는 주식투자 관련 회사에 취직했다.
그가 주식을 시작하게 된 시기는 1999년. 주식시장이 이제 막 IMF 외환위기의 고통을 털어내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다. 당시 그는 주로 저가주 중심 투자전략으로 주식을 시작했다. 자고 일어나면 주가가 오르는 신기루도 경험했다. 이후에는 IMF 위기 시 관리종목이 된 종목 중 브랜드 가치가 높고 관리종목 탈피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찾아 투자했다. 계몽사, 삼익악기, 상아제약, 바로크가구 등이 대표적.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연속으로 2~3배씩 수익이 났다. 투자수익이 불어나면서 투자금이 커지자 관리종목에 투자하는 ‘하이리스크(high risk)’가 부담이 됐다. 그래서 어느 정도 위험은 있지만 큰 기대수익을 노릴 수 있는 코스닥 시장에 관심을 기울였다.
닷컴버블 광풍이 불면서 그는 또 한 번 시세를 즐겼다. 그의 시드머니(Seed money)는 고작 ‘월급’에 불과한 수준이었지만 이렇게 해서 수년 만에 수십억원을 벌었다. “1주일에 자산이 두 배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5일 연속 상한가도 경험했다”고 귀띔했다.

▶ 이정윤 세무사는?
1971년 출생 /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 / 경희대 관광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 전 세무법인 창조 대표세무사 / 현 밸런스투자아카데미 대표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버핏 리포트]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하회 전망...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KB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