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라IMS, 조선주 저PER 1위...1.5배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4-02-23 13:57:15
  • 수정 2024-02-27 09:38:4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저PER주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말합니다. '시가총액÷순이익'(혹은 주가÷주당순이익(EPS)'으로 계산하며 가치투자의 기본이 되는 지표입니다. [편집자주]

한라IMS(대표이사 지석준 김영구. 092460)가 2월 조선 업종 저PER 1위를 기록했다.


2월 조선 업종 저PER 9선. [자료=버핏연구소]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한라IMS가 2월 조선 업종에서 PER 1.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에스앤더블류(103230)(6.65), 오리엔탈정공(014940)(14.11), 케이에스피(073010)(14.95)가 뒤를 이었다.


◆ 한라IMS, PER 1.5배에 숨겨진 진실


PER은 주가에서 주당순이익을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만큼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즉, PER이 낮다는 것은 저평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PER 1.5배의 한라IMS는 과연 진짜 저평가되고 있는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선 한라IMS가 어떻게 이익을 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한라 IMS는 지난해 5월 광양사업장 부지일부를 포스코그룹에 123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 2분기에만 부지매각으로 기타이익 880억원을 실적에 반영했으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7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질적인 이익창출은 부진했다.


한라IMS 로고. [이미지=한라IMS]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각 20%, 37.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만 부지매각 영향으로 788.8% 상승했다. 그렇다면 올해 실적은 어떻게 될까. 올해 한라IMS의 예상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분의 1도 안된다. 


한라IMS가 '저PER 종목'임에도 '저평가 종목'은 아닌 이유다.


◆ 에스앤더블류, 선박용 부품 전문업체… 2022년 흑자전환 후 성장세


에스앤더블류는 선박(디젤)엔진용 부품을 주축으로 산업부품, 단조품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1967년 설립됐으며, 200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에스앤더블류가 공급하는 선박엔진 내 주요부품 조립용 볼트. [사진=에스앤더블류]
매출 비중은 2023년 3분기 누계 기준 선박 엔진 부품 사업이 56.6%, 산업 부품이 25.8%, 단조품이 9.7%, 기타매출 7.9%이다. 가장 큰 매출 비중을 보이는 선박엔진 부품 부문은 엔진 볼트, 밸브, 시트링 캠 및 캠축을 제작해 판매한다. 주요 매출처는 현대중공업, STX중공업 등의 국내 조선사이며 중국, 일본 등 해외에도 수출 판매하고 있다.


세계적 엔진 선도기업인 MAN DIESEL사, Wartsila사와의 공급자 등록 승인으로 튼튼한 거래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볼트류 및 캠, 핀의 개발완료에 따른 양산화가 진행되면서 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엔진제작사 수주량 증가 및 SPARE 부품 판매에서도 입지를 확대해가고 있다.


에스앤더블류는 지난해 매출액 436억원, 영업이익이 38억원, 당기순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대비 매출은 21.1%, 영업익은 55.2%, 당기순익은 76.9% 증가한 실적이다. 에스앤더블류는 지난해 실적호조에 대해 업황개선에 따른 수주증가 등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앤더블류의 최근 주가흐름. [이미지=더밸류뉴스]

sungyun1213@naver.com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에스텍,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 3.22배 에스텍(대표이사 강은순. 069510)이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텍은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PER 3.2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이어 백금T&A(046310)(3.54), 현우산업(092300)(4.21),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4.51)가 뒤를 이었다.에스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4. [버핏 리포트] HDC현산, 3분기 실적↓...광운대 역세권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전망-KB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당장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4분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회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HDC...
  5.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