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희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21일 HL만도(204320)에 대해 주요 전기차 고객사의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 계획 및 핵심 지역으로 부상한 인도에서의 양호한 성과로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HL만도의 전일 종가는 3만2450원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L만도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각각 2조원(YoY +1%), 759억원(YoY +8%)으로 예상한다”며 “전분기 일회성 비용 요인들(충당금, 재고)이 소멸해 3% 이상의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수익성 개선은 상반기에 완만하게 시작해 하반기에 추가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시장 소외 속에서 HL만도의 개선 요인들이 외면받고 있다”며 “자사의 핵심 전기차 고객사의 경우 최근 주력 모델을 오는 4월부터 유럽에서 2000유로, 북미에서 1000달러씩 인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기차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국에서도 5000위안의 가격 인상과 다양한 보조금 혜택 축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L만도는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부각받고 있는 인도에서의 성과도 견조하다. 그는 “지난해 전체 실적에서 인도의 비중은 매출 9%, 영업이익 25%로 추청된다”며 “선제적인 현지화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시장의 장악 등의 시너지로 고성장 시장에서 고마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상반기는 높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인도향 매출 성장이 정체할 수 있으나 글로벌 OEM(상표부착생산) 및 전기차 업체들의 인도향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올해는 밸류에이션 확장의 내러티브보다는 다각화된 고객군과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회복될 수익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L만도는 차량의 제동, 조향, 현가 장치 등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에 관련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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